The Lost Dialogue

"단기 4342년 늦은 가을의 LDK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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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.10.20 블룸 앤 구떼 Bloom & Goute (6)
* goûté의 정확한 발음과 뜻에 대해서, 파리에서 유학 중인 한 형님의 제보에 따르면, goûté 의 발음은 '구떼'가 맞는 것으로 보이나 영어의 'tasted' 정도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. 역시 '구떼'로 발음되는 goûter의 경우 명사로 쓰일때 '간식' 정도의 의미라던데, goûter를 goûté로 잘못 표기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는지는, 진실은 가게 주인님들이 알고 계시겠지.

친구 집이 잠원역 근처인 관계로 몇 년 전부터 3호선 이웃인 신사, 압구정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. 이 동넨 내가 서울에 25년 넘게 살면서도 발길 전혀 닿지 않던 곳이었는데,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. 집(올림픽공원)에서 여기오는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. 차로 바로 달리면 15분 정도지만, 지하철 몇 번 갈아타고 버스도 갈아타고 그러다보면 재수 없을 땐 1시간도 넘게 걸린다.

여튼, 그 중에서도 특히 잠원과 가까운 신사동의 가로수길을 걷곤 한다. 이 길에는 분위기 좋은 까페들이 몰려있어서 꽤 유명한데, 밥 먹고 좀 걷다가 커피 한 잔하고 집에 갈 때는 그나마 지하철 타기도 편해서 종종 가게 된다. 예쁜 사람들도 많고, 흐흐흐흐흐.

이 길을 따라 까페들이 확실히 많긴 하지만, 막상 내가 두 번 이상 방문한 곳은 아직은 별로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. 그 중에도 유난히 친숙하게 느껴지는 블룸 앤 구떼 (Bloom & Goute)를 소개한다.

꽃과 케익 향기가 가득한 블룸 앤 구떼


블룸은 아시다시피 꽃이고, 구떼는 프랑스어로 케익이라 한다. 그래서인지 여기 주인님들이 영국와 프랑스에서 각각 꽃과 케익 관련 과정을 배우고 오신 분들이라는 전설이 있는데, 난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들이므로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고, 확인할 예정도 없다.

여길 찾아오는 방법은 특별히 없고, 가로수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인다.

신사역 쪽에서 왔을 때는 가로수길 따라 우측편에 보이며, 압구정 쪽에서 걸어왔다면 가로수길 따라 좌측편에 보일 것이다. 2층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꼭 올라볼 것을 권유하며, 1층에선 길가에 나앉을 수도 있다. 또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다.

사람 몰리는 시간에 가면 장소가 결코 넓지 않기 때문에 사실 조용히 얘기하기엔 좀 번잡한 곳이 아닐까 싶지만, 막상 또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생각만큼 시끄럽지도 않고 피곤하지도 않은, 신비로운 곳이 아닐까 싶다. 꽃 향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, 예전에 어딘가에서 보니 이곳을 유럽풍 자연주의 까페라고 소개하더군. 어쨌든 그와 유사한 느낌을 주는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.

식사 하셨으면 커피와 케익 한 조각 함께 하시죠.
이 사진을 찍은게 아마도 작년 크리스마스.
이게 벌써 곧 1년 전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.
아아아.


여기선 초코 브라우니를 많이들 드시나본데,
난 단호히 이걸 추천함.
아쉽게도 정확한 타이틀이 뭔진 잊었음.
가서 보면 기억날 것 같은데, (생긴걸 보면 저건 아마도 애플 타르트 같다.)
여튼, 주원료는 사과가 분명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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